[앵커]
지난 주말,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서 물질하던 해녀 2명이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두 명 다 70세를 훌쩍 넘긴 고령으로, 물질을 나갈 때마다 항상 함께한 사이라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23일 오전 10시쯤이었습니다.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앞바다에 사람이 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신고자> "영업 준비를 하려고 배에서 내리는데 저기 선착장이 있잖아요. 거기로 가는데 직원이 밑에 뭐가 있습니다. 물속에 뛰어들어서 (자막계속) 한 분을 들어 올렸어요. 119에 신고를 바로 하고…"
그런데 물속에서 발견된 해녀는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신고자> "(태왁이) 갯바위 쪽에 두 개가 띄워져 있었어요. 그걸 끌어오려고 하는데 어 왜 2개지 해서 그쪽에 한번 가봐. (자막계속) 갯바위 쪽에 수색을 하는데 한 분이 반쯤 물에 잠겨 하늘 보고 누워계시더라고요. "
해녀를 구조한 레저업체 직원들이 심폐소생술(CPR)까지 실시하는 등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해녀는 71살과 78살로 모두 고령이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해녀분이 10여 명 계시는데요. 이번 사고로 2명이 사망하면서 마을은 침통한 분위기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마을 주민> "두 사람이 같은 (사촌) 형제지간이라 친해요. 80살 먹은 사람도 해녀 해요. 제일 어린 사람이 71살이고."
해경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 해녀 3명이 홍합을 채취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갔고, 1명은 먼저 나왔지만 나머지 2명은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숨진 이들은 해녀복을 입고 있었고,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해녀 2명이 동시에 사망한 사건인 만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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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지난 주말,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서 물질하던 해녀 2명이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두 명 다 70세를 훌쩍 넘긴 고령으로, 물질을 나갈 때마다 항상 함께한 사이라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23일 오전 10시쯤이었습니다.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앞바다에 사람이 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신고자> "영업 준비를 하려고 배에서 내리는데 저기 선착장이 있잖아요. 거기로 가는데 직원이 밑에 뭐가 있습니다. 물속에 뛰어들어서 (자막계속) 한 분을 들어 올렸어요. 119에 신고를 바로 하고…"
그런데 물속에서 발견된 해녀는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신고자> "(태왁이) 갯바위 쪽에 두 개가 띄워져 있었어요. 그걸 끌어오려고 하는데 어 왜 2개지 해서 그쪽에 한번 가봐. (자막계속) 갯바위 쪽에 수색을 하는데 한 분이 반쯤 물에 잠겨 하늘 보고 누워계시더라고요. "
해녀를 구조한 레저업체 직원들이 심폐소생술(CPR)까지 실시하는 등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해녀는 71살과 78살로 모두 고령이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해녀분이 10여 명 계시는데요. 이번 사고로 2명이 사망하면서 마을은 침통한 분위기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마을 주민> "두 사람이 같은 (사촌) 형제지간이라 친해요. 80살 먹은 사람도 해녀 해요. 제일 어린 사람이 71살이고."
해경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 해녀 3명이 홍합을 채취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갔고, 1명은 먼저 나왔지만 나머지 2명은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숨진 이들은 해녀복을 입고 있었고,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해녀 2명이 동시에 사망한 사건인 만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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