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협력부터 동맹 현대화, 북한 이슈까지 폭넓은 의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결과는 아주 좋았다"는 총평을 내놨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좌에 임하는 내내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하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든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성장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이 한미동맹을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 다른 과학기술 분야까지 다 확장해서 미래형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북한 핵·미사일에 강경 대응하면서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는 열어놓는 대북 해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 역할을 끌어내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김여정이 미국과 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할 때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보여졌습니다. 한반도에 평화의 새 길을 꼭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두 정상은 군사동맹을 경제동맹으로 확장시키는 동시에 국방비 증액을 통한 스마트 강군 육성 등 동맹 현대화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협상 조언'으로 상징되는 한일 정상간 유대를 고리로 한미일 협력의 당위성을 부각해,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고 최대한 긍정적 결과를 얻어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재명 대통령> "결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에 대해 대화하고, 양해하고, 격려를 받았기 때문에…"

이와 함께 발전하는 동맹 상황에 맞춰 양국 비서실장이 상시 긴밀히 소통하는 핫라인을 구축하는 성과도 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통상협상 이후 저희가 양국 대통령 회담 준비하면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문제 논의를 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는 수지 와일드 비서실장 적합하다고…"

대통령실은 한미 두 정상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한미가 기존의 경제, 안보 동맹을 넘어 국익 중심 실용동맹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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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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