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기업들은 산업군을 넘나들며 협력을 예고했습니다.

논란과 관심을 불러 모으던 원전 협력이 본격화됐고, 항공과 에너지, 광물 분야에서도 계약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재계 인사들이 모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에너지 안보를 앞세운 원전 협력 논의가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이날 공식화된 원전 관련 계약만 총 4건.

먼저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엑스에너지·아마존웹서비스와 손을 잡고 소형모듈원자로, SMR 개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SMR의 설계와 건설, 운영, 공급망 등 전반을 아우르는 업무협약입니다.

이 밖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 공급과 SMR 기자재 관련 MOU를 체결했고, 한수원도 우라늄 농축설비 구축을 위해 미국 기업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앞서 한수원과 미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간 불공정 거래 의혹이 불거졌으나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원전 협력에 초점을 둔 모습입니다.

<위성락/대통령실 안보실장> "지금 원전 협력은 몇 갈래로 진행되고 있는데… (한수원-웨스팅하우스 관련) 협의를 조금 더 지켜보고 성과가 있을 때 보고를 드리는 게 좋겠다…"

원자력 이외에도 여러 대규모 계약이 이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미 보잉사로부터 항공기 100여대를 신규 도입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엔진 관련 MOU를 맺었습니다.

대한항공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약 70조원 상당의 계약입니다.

관세협상에 포함됐던 액화천연가스, LNG 구매와 관련해서는 한국가스공사가 트라피구라 등과 약 10년간 장기계약을 통해 연간 330만 톤의 미국산 LNG를 도입합니다.

핵심 전략 광물인 게르마늄의 경우 고려아연이 오는 2028년부터 국내 공장에서 게르마늄을 상업 생산해, 미 방산기업에 이를 장기 공급하며 독자적 공급망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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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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