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500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에 나섭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제조업의 새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갈지 주목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포옹을 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한국에선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미국에선 반도체와 AI 방산 등 주요 기업 CEO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김봉만 / 한국경제인협회 국제본부장> "불과 2주 남짓의 짧은 출장 기간,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 기업들의 최고위층 인사들이 한국 협력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줬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 1,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8조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관세 협상 타결 때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의 투자 펀드와는 별개의 민간 투자금입니다.

<류진 /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단지 생산 시설을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보다 큰 틀의 상생 협력이 공동 목표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해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 백악관에서 밝힌 210억 달러의 투자에 더해 추가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4년간 우리 돈으로 약 36조원을 투입해 미국 내 로봇 공장을 신설하고, 현지 자동차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지난 3월)> "이번 주, 우리는 조지아에 8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차량 생산량은 연간 100만 대를 초과하게 될 것입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최근 K컬처 확산 속에 미국 기업인들과 K팝, K푸드 등을 주제로 나눴는데, CJ그룹은 현재 미국에 8억3,200만달러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한미 경제 협력을 계기로 조선과 원자력, 항공 등 수십억 달러의 투자와 구매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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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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