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3주째 둔화세를 이어갔지만 자치구별로는 오름폭을 키운 곳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6·27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값 기대심리가 반등하고 있어, 조만간 발표될 정부의 공급대책에 시선이 쏠립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8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6·27 대책에 폭염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잠잠했던 매수 문의가 요즘 다시 부쩍 늘었습니다.

일부 평수는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꾸준하게 한강 수요 때문에 그러세요. 가을 되면 매수가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성동구 아파트값 상승폭은 0.19%. 전주보다 0.04% 포인트 확대됐습니다.

25개 자치구 중 오름폭이 가장 컸던 곳은 0.09% 포인트 확대된 광진구였습니다.

강남권이 주춤하며 서울 전체적으로는 둔화세가 여전했지만, 곳곳에서 집값이 꿈틀거리고 있는 겁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리서치랩장> "자금력 있는 분들이 한강벨트 쪽 수요도 높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학군지·대단지·신축·역세권 위주로 접근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직은 국지적인 오름폭 확대지만, 이대로 가다간 서울 아파트값이 조만간 대출 규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수도권 집값 기대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는 자료 등 전망을 뒷받침하는 지표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6·27 대책이)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보완하는 정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추가적인 대책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르면 9월 초 발표할 공급 대책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서울 아파트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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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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