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야구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쓰레기도 덩달아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에서는 야구장 내 대부분의 음식점이 다회용기를 사용하면서 환경 보호와 쾌적한 관람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장의 한 음식점.

주문한 음식이 초록색 용기에 담겨져 나옵니다.

씻어서 다시 쓸 쑤 있는 다회용기입니다.

야구장에서 파는 각종 음식과 음료수를 모두 담을 수 있게 형태도 다양합니다.

가볍고 단단한 재질에 야구를 보며 응원과 음식을 즐기는 관중들 역시 만족도가 높습니다.

<김아영 / 서울 관악구> "일회용기 (쓰레기가) 나와서 막 버리고 힘든 것 보다는 다회용기로 먹어서 우리도 조금 더 환경에 도움을 주자 이런 느낌으로 같이 응원도 하고 음식도 즐기고…"

반납까지 야구장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다회용품이 보급되면서 환경 보호는 물론 관람 환경도 개선됐습니다.

<장유정 / 인천 서구> "경기 끝나고 주변 둘러보면 쓰레기가 정말 많이 나오거든요. 근데 이제 다회용기를 쓰면 확실히 쓰레기가 많이 줄어서…"

<김재민 / 인천 계양구> "구장 자체가 쓰레기가 줄어드니까 이제 청결 면에서도 되게 좋은 것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야구장 내 다회용기 보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SSG랜더스 야구장 식음료 매장 39곳 중 31곳이 다회용기를 사용 중입니다.

<김학영 / 다회용기 사용업소 점주> "친환경적 사업에 동참한다고 하니까 고객분들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고 저도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면서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5~7월에만 약 20만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습니다.

일회용품 쓰레기 3톤을 감축한 효과입니다.

<이종성 / 인천시 자원순환과> "야구장은 분리 배출의 미준수, 일회용품 사용의 사각지대로 인식돼 왔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단의 많은 관심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올해 다회용기 목표 사용량을 지난해 2배인 200만개로 늘렸습니다.

야구장 뿐 아니라 캠핑장과 대형 축제행사장, 또 배달앱 연계 등을 통해 민간에서만 170만개를 사용한다는 목표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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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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