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중기 특검팀이 어제(29일) 김건희 씨를 구속 기소했지만, 여전히 조사해야 할 혐의는 많습니다.

특검은 주말인 오늘도 김 씨의 금품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내일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소환합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김건희 씨를 기소한 특검은 주말에도 출근해 남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씨의 남은 의혹들 중 가장 주목받는 건 금품 수수 의혹입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임명을 대가로, 김 씨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건넸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번주 박 전 비서실장까지 압수수색한 특검은 주말에도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관련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들을 소환해 이 회장이 사위의 인사청탁을 대가로 김 씨에게 뇌물을 준 건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개 사업가인 서성빈 씨로부터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여기에 새롭게 불거진 '금거북이' 수수 의혹도 공직의 대가인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 씨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하고, 이 위원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만간 이 위원장을 소환해 김 씨에게 선물을 주고 직책을 얻은 건 아닌지 캐물을 예정입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구속 후 세 번째 조사도 내일(31일)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김건희 씨의 공소장에 전 씨를 공범으로 적시한 특검은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남은 혐의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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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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