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에 신임 경찰관 채용을 대폭 늘립니다.

민생 범죄 근절을 위해 경찰 충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인데요.

스토킹과 보이스피싱 대응 예산도 늘릴 계획입니다.

홍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우르르 시험장을 빠져 나옵니다.

경찰 공채 필기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후련함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정부가 신규 경찰관 채용을 대폭 늘리겠다는 소식에 기대감도 보입니다.

<박천수 / 수험생> "계속 뽑아야 하는 상황은 맞는 거 같고 저는 신입으로 가겠지만 그 다음에 올라올 사람들이 많을수록 좋은 거겠죠."

경찰은 민생생활범죄 등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장 내년부터 대대적인 인력 확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4,800명 수준이었던 채용 규모는 내년에 6,400명으로 30%이상 늘어납니다.

정부가 민생 범죄 근절을 위해 내년 관련 예산을 올해의 1.5배 이상인 3,101억 원으로 책정하면서 인력 충원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현장 경찰을 위한 저위력권총과 차세대 외근 조끼, 바디캠 등 장비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스토킹과 보이스피싱 근절에도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합니다.

경찰과 법무부 간 스토킹 위치추적 시스템 연계를 강화하는 등 생활 범죄 근절을 위해선 587억 원이 쓰입니다.

경찰이나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통신사 인증 등도 강화될 예정입니다.

AI기반 수사 역량 강화에도 전년 대비 5배 증액된 88억원을 대폭 배정해 온라인 사제총기 위험정보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SNS마약채널과 CCTV, 정신질환행동 등의 분석에 활용합니다.

이밖에 기존 월 7만원의 위험근무수당을 1만원 증액하고, 범죄피해자 심리치유전문기관의 야간과 주말 운영 확대 등 피해자보호를 위한 예산도 대폭 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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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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