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백악관이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당시 사진 40여장을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중국으로 향하던 시각인데,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백악관 집무실 '결단의 책상'에 앉아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설명하는 이재명 대통령.

책상을 왼손으로 짚고 오른손을 펴든 채 무언가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백악관 공식 사진사가 촬영한 한미정상회담 사진 40여장이 공개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취재진이 퇴장한 뒤 두 정상이 대화하는 순간의 모습들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책상 위에 놓인 붉은 색 '마가' 모자에 사인하는 동안 이 대통령이 선물 받은 화보집을 살펴보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훈식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측 참모들을 위한 모자를 포함해 마흔 번 넘는 서명을 했다고 뒷얘기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백악관 방명록을 작성할 때 직접 의자를 뒤로 빼주기도 했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의자에 앉지 않고 선 채로 방명록에 '한미동맹의 황금시대, 강하고 위대한 미래가 새로 시작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내려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준비해간 서명용 펜에 큰 관심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펜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선물을 아주 영광스럽고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이번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참석을 위해 열차를 타고 중국으로 향하는 동안 공개됐습니다.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선 열병식을 지켜볼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는 그리 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전승절 행사와 관련한 언급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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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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