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GI서울보증, 예스24에 이어 또다시 해킹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번엔 롯데카드입니다.
그러나 해킹 사실을 보름 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이 긴급 검사에 착수했는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카드가 처음 해킹 정황을 발견한 건 지난달 26일.
일부 서버에서 악성코드 2종과 서버를 원격 조작하기 위해 심어놓는 악성 파일인 웹쉘 5종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지난달 31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1.7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유출 흔적이 발견됐고, 롯데카드는 이튿날 금융당국에 이를 신고했습니다.
<롯데카드 관계자> "외부 조사 업체를 통해 정밀 조사를 진행했으나 현재까지는 당사 고객 정보 등 주요 정보의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롯데카드 고객은 올해 상반기 기준 967만명.
비슷한 시기, 카드 정보를 이용한 부정 결제 피해도 제기되며 데이터 유출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우려됩니다.
<롯데카드 부정결제 피해 제보자> "(1일) 9시 16분에 500만 원이 할부 6개월로 결제되고…수기로 제 카드 번호와 CVC 번호 등을 이용해서 결제했다고 들었거든요."
금감원은 롯데카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최초로 해킹 사고가 발생한 시점을 지난달 14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14일과 15일, 온라인 결제 서버 해킹을 통해 내부 파일이 외부로 두 차례 반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감원은 고객 정보 유출을 염두해 파일 세부정보 내역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롯데카드에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카드 부정 사용 등 피해 발생 시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같은 해킹 등 침해사고 신고는 올 상반기 1천건을 넘었습니다.
3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끊이지 않는 해킹 사고에 사이버보안에 대한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금융기관 같은 곳이 뚫리면 경제 안보가 무너지잖아요. 사이버 안보 수준을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해 국가적으로 굉장히 고민을 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킹 사고에 대해 예방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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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SGI서울보증, 예스24에 이어 또다시 해킹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번엔 롯데카드입니다.
그러나 해킹 사실을 보름 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이 긴급 검사에 착수했는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카드가 처음 해킹 정황을 발견한 건 지난달 26일.
일부 서버에서 악성코드 2종과 서버를 원격 조작하기 위해 심어놓는 악성 파일인 웹쉘 5종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지난달 31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1.7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유출 흔적이 발견됐고, 롯데카드는 이튿날 금융당국에 이를 신고했습니다.
<롯데카드 관계자> "외부 조사 업체를 통해 정밀 조사를 진행했으나 현재까지는 당사 고객 정보 등 주요 정보의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롯데카드 고객은 올해 상반기 기준 967만명.
비슷한 시기, 카드 정보를 이용한 부정 결제 피해도 제기되며 데이터 유출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우려됩니다.
<롯데카드 부정결제 피해 제보자> "(1일) 9시 16분에 500만 원이 할부 6개월로 결제되고…수기로 제 카드 번호와 CVC 번호 등을 이용해서 결제했다고 들었거든요."
금감원은 롯데카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최초로 해킹 사고가 발생한 시점을 지난달 14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14일과 15일, 온라인 결제 서버 해킹을 통해 내부 파일이 외부로 두 차례 반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감원은 고객 정보 유출을 염두해 파일 세부정보 내역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롯데카드에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카드 부정 사용 등 피해 발생 시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같은 해킹 등 침해사고 신고는 올 상반기 1천건을 넘었습니다.
3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끊이지 않는 해킹 사고에 사이버보안에 대한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금융기관 같은 곳이 뚫리면 경제 안보가 무너지잖아요. 사이버 안보 수준을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해 국가적으로 굉장히 고민을 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킹 사고에 대해 예방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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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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