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소식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특히 딸 주애가 김 위원장의 뒤를 따르는 모습도 공개했는데요.
후계자 수순을 밟는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한 당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가 현지 시각 오후 4시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역에는 중국 공산당 공식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등이 영접을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측 간부들과 만나 "6년 만에 또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과 정부, 인민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북한의 공식 확인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발을 디딘 지 불과 4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출발은 물론 북중 국경을 넘어갔다는 사실까지 몇 시간 간격으로 보도했는데, 이처럼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 동선을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2023년 9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때 도착 이틀 뒤에야 관련 소식을 보도한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특히,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의 바로 뒤를 딸 주애가 따르는 사진도 통신은 공개했습니다.
부인 리설주 여사가 3차례 방중 일정에 동행한 적은 있지만, 김 위원장이 딸을 대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2년 처음 공식 석상에 나타난 주애는 점차 민생과 안보 현장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정치적 위상을 키워왔습니다.
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주북 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리설주 여사 대신 참석해 더욱 높아진 입지를 과시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이번 다자회담에서 주애의 등장은 후계자로서 상당히 근접해 가는 그런 과정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다자 외교 무대에 딸을 동행한 것을 두고, 주애를 차기 지도자로 선언하는 의미로 해석된단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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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소식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특히 딸 주애가 김 위원장의 뒤를 따르는 모습도 공개했는데요.
후계자 수순을 밟는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한 당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가 현지 시각 오후 4시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역에는 중국 공산당 공식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등이 영접을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측 간부들과 만나 "6년 만에 또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과 정부, 인민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북한의 공식 확인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발을 디딘 지 불과 4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출발은 물론 북중 국경을 넘어갔다는 사실까지 몇 시간 간격으로 보도했는데, 이처럼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 동선을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2023년 9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때 도착 이틀 뒤에야 관련 소식을 보도한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특히,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의 바로 뒤를 딸 주애가 따르는 사진도 통신은 공개했습니다.
부인 리설주 여사가 3차례 방중 일정에 동행한 적은 있지만, 김 위원장이 딸을 대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2년 처음 공식 석상에 나타난 주애는 점차 민생과 안보 현장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정치적 위상을 키워왔습니다.
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주북 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리설주 여사 대신 참석해 더욱 높아진 입지를 과시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이번 다자회담에서 주애의 등장은 후계자로서 상당히 근접해 가는 그런 과정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다자 외교 무대에 딸을 동행한 것을 두고, 주애를 차기 지도자로 선언하는 의미로 해석된단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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