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9월 정기국회에서 검찰개혁 입법을 처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 오후에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안의 쟁점을 놓고 의원들의 토론이 예정돼 있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안 발의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당 특위는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논의를 마친 뒤 특위 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했는데요.

검찰개혁을 통해 신설하게 될 중대범죄수사청을 행안부와 법무부 중 어디에 둘지가 최대 쟁점입니다.

오늘 오후엔 정책 의원총회, 내일(4일)과 모레(5일)엔 연달아 국회 법사위 차원의 공청회와 청문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7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검찰개혁안을 최종 확정할 전망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 정당 해산도 거듭 경고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압수수색 영장에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적시된 점을 언급하며 "만약 추 의원이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관련 범죄 혐의를 다루는 '내란특별재판부'의 필요성도 재강조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 '위헌 소지가 크다'고 밝힌 대법원 의견과 관련, "사법부는 특별재판부 설치를 주장하는 분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지적했는데요.

대안을 내고 국회와 소통하길 바란다"며 "일례로 내란전담재판부는 어떠하냐"고 제안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전부터 특검 수사에 항의하는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특검의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심 중입니다.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와 압수수색은 물론, 오늘(3일)도 어제에 이어 특검이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섰는데요.

장동혁 대표는 오늘(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사령부의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야당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비열한 정치 공작"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몰이가 허무맹랑한 거짓선동이라는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오늘(3일)을 '내란정당 몰이 종식일'로 규정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특검 수사를 공산당 인민재판에 비유하며 "결론을 입맛대로 정한다"고 비판했는데요.

특히 압수수색이 전당대회와 의원 연찬회 등 당의 주요 행사 때마다 이뤄진 것을 두고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며 특검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거듭 의심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점심시간 도중 특검의 영장 집행 가능성이 있다며 의원들에게 원내대표실 앞으로 모여달라는 지침을 내렸는데요.

국민의힘은 당내 검토를 거쳐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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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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