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의혹 특검팀이 오는 8일, 통일교 청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한학자 총재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다만 한 총재가 최근 입원해 예정대로 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 기자 ]

김건희 의혹 특검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다음 주 월요일 특검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다만 한 총재는 어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오늘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추이를 지켜본 뒤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현재까지 변호인으로부터 불출석 사유서 등 출석 관련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힌 상황이라 현재로선 소환에 응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특검은 앞서 김건희 씨 공소장에 통일교 간부가 김 씨에게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샤넬백 등 금품을 전달하기 전, 한학자 총재의 보고와 승인이 있었다고 적시했습니다.

통일교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여 원을 제공했단 의혹,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교인들을 집단 가입시킨 의혹 역시 한학자 총재를 통해 규명해야 할 중점 의혹들입니다.

특검은 통일교의 전당대회 개입에, 권성동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돕기 위한 김 씨의 요청이 먼저 있었다고 판단했는데요.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 총재를 상대로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정권 유착 의혹을 확인해나갈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최근 한학자 총재가 선임한 한 변호인이 민중기 특검을 따로 만난 걸 두고, 부적절하단 논란이 불거지며 특검팀이 입장을 밝혔다고요?

[ 기자 ]

앞서 한 총재 변호인단 가운데 민중기 특검과 근무연이 있는 판사 출신 변호사가 지난주 민 특검을 직접 만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전관 예우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에 특검팀은 해당 변호사는 다른 사건으로 담당 특검보를 만난 뒤 돌아가는 길에 인사차 잠시 특검과 차담을 나눈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통일교 사건 변호인이란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고, 구체적으로 사건 진행 관련해 말한 사실이 없다며 안부 인사를 나눈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재는 특검 조사를 앞두고 대형 로펌들 위주로 변호인단을 꾸리며 수사 대응에 나섰는데요.

변호인단에는 이재명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가 사퇴한 오광수 변호사가 합류한 바 있는데, 오 변호사는 오늘 변호인단에서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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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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