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중기 특검팀이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희건설 맏사위인 박성근 전 변호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주 한덕수 전 총리도 소환할 예정인데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오는 9일 오전 10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는데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자신의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임명을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섭니다.

최근 이 회장과 박 전 비서실장을 차례로 조사한 특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박 전 비서실장의 임명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김건희 씨의 사돈집에서 발견된 이우환 작가 그림에 대해서도 유통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최종 구매한 사람을 김상민 전 검사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그림이 대만의 경매업체를 거쳐 인사동 화랑으로 갔고, 김 전 검사가 1억 2천만원에 구입해 김 씨 측에 전달했다는 겁니다.

'금거북이 청탁'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에 대해서도 어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주말인 오늘은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김 전 검사와 이 위원장을 불러 조사할 전망인데요.

김 씨에게 금품이 전달된 시기와 청탁의 대가성 여부를 규명하는 것이 '매관매직' 의혹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다음 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소환도 앞두고 있죠.

다른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다음 주 통일교 청탁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총재를 불러 조사합니다.

앞서 오는 8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한 총재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요.

이에 특검은 11일 오후 2시로 재차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한 총재가 심장 시술을 받고 아산병원에서 퇴원한 뒤 다시 재단 소유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만큼, 출석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특검은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해군 함정 선상파티 의혹'에 대해서도 어제 대통령경호처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여름휴가를 떠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해군 함정에서 지인들과 술 파티를 벌이며 군 자산을 유용했다는 건데요.

김건희 씨와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차장을 입건해 수사 중인 특검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자세한 상황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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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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