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태워 올 전세기를 보낼 거라고 전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미국 이민 당국이 구금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에 대한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밝혔습니다.

강 실장은 오늘 오후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제 행정절차만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근로자들을 데려오기 위해 출발한다며 "이들이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실장은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산업부, 관련 기업 등과 공조해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의 체류 지위와 비자 체계를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피구금 국민들의 신속한 석방과 해당 프로젝트의 안정적 이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실천력 있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실장의 발언에 앞서 김민석 총리는 "이번 사안이 조속하게 해결돼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당정대가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현지시간 4일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한국 기업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해 구금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의 방미 일정을 놓고 한미 간 조율 중이었던 걸로 알려졌는데요, 석방 교섭이 타결된 만큼 미국 방문을 취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정혜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지성림(yoonik@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1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