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소비가 개선되며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장기 부진의 늪에 빠졌고, 수출 하방 압력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KDI가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달 '소비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에서 더 나아가 소비가 경기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을 강조한 겁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소비가 실제 개선된 지표를 저희가 관측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반영해서 경기 톤을 조금 바꿨습니다."

시장 금리 하락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소비 지원책 영향이 컸습니다.

7월 소매판매액은 승용차 증가세에 힘입어 증가 폭이 확대됐고, 숙박·음식점업 등 소비와 밀접한 서비스 생산도 늘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며 여행 수입이 늘어난 것도 소비 활성화에 도움을 줬습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은 수준을 보이며, 소비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KDI는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공사실적을 뜻하는 7월 건설기성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4.2% 급감했습니다.

여름철 폭염 등 이상 기후도 건설투자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KDI는 지방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며 건설투자 회복이 지연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하방 압력도 여전했습니다.

특히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철강과 자동차 및 부품 중심으로 대미 수출은 8.1% 급감했습니다.

반도체 관세 부과와 자동차 관세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박주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형섭(yhs93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