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최강'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비겼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는 미국전에 이은 연속골로,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 대기록 작성을 자축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미국전 선발 9명을 바꾼, 새 조합으로 멕시코와 마주한 홍명보호.

팽팽한 주도권 싸움 속 먼저 골문을 연 건 멕시코였습니다.

전반 22분, 멕시코 간판 공격수 히메네스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올라온 긴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전반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손흥민 조커 카드는 적중했습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20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오현규가 뒤로 떨군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136번째 대표팀 경기에 나서며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가 된 손흥민의 통산 53번째 골이었습니다.

흐름을 탄 대표팀은 10분 뒤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강인이 길게 찔러 준 패스를 측면에서 잡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무릎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아 이적을 무산시킨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건재함을 알리는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습니다.

19년만의 멕시코전 승리를 목전에 둔 대표팀.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마지막에 상대한테 득점 기회를 준 거는 그 부분이 지금 제일 아쉽고…우리가 많은 연습도 필요하고, 또 성장이 필요하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승리는 놓쳤지만, 멕시코전 3연패 사슬을 끊어낸 홍명보호는 앞서 치른 미국전에서 완승하며, 북중미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원정에서 치른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김형서]

[화면출처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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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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