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황 레오 14세가 70번째 생일을 맞아 공개된 인터뷰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받는 '보너스'를 언급했습니다.
빈부 양극화를 경고하기 위해서인데요.
지구촌 분쟁에서 교황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밝혔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 레오 14세가 7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현지시간 14일)> "제가 일흔 살이 된다는 것을 아시는 것 같네요. 주님과 부모님, 그리고 기도 속에 저를 기억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각국 신자들은 대형 현수막과 풍선을 동원해 축하를 전했습니다.
레오 14세는 생일에 맞춰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빈부 양극화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1조 달러 부자가 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며 "이것이 가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면 우리는 큰 문제에 직면한다"고 한 겁니다.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 대한 성과 보상으로 최대 9,750억 달러, 우리 돈 약 1,359조 원을 지급하는 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오 14세는 60년 전 CEO들은 노동자들보다 4~6배 더 받았는데, 이제는 600배 더 많이 받는다며 "아마 어떤 곳에서는 인간 삶의 더 고귀한 의미를 상실한 것이 이와 관련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현지시간 12일)> "형제자매여, 가난한 이들이 가난 때문에 비난받으며 잊히고 버려지는 세상, 사람보다 이윤을 더 중시하는 세상에서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또,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희망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오 14세는 "교황청이 평화를 옹호하는 목소리와 중재자로서 역할을 구분하고 싶다"며 "후자는 전자만큼 현실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 교황청은 진정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려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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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교황 레오 14세가 70번째 생일을 맞아 공개된 인터뷰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받는 '보너스'를 언급했습니다.
빈부 양극화를 경고하기 위해서인데요.
지구촌 분쟁에서 교황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밝혔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 레오 14세가 7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현지시간 14일)> "제가 일흔 살이 된다는 것을 아시는 것 같네요. 주님과 부모님, 그리고 기도 속에 저를 기억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각국 신자들은 대형 현수막과 풍선을 동원해 축하를 전했습니다.
레오 14세는 생일에 맞춰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빈부 양극화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1조 달러 부자가 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며 "이것이 가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면 우리는 큰 문제에 직면한다"고 한 겁니다.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 대한 성과 보상으로 최대 9,750억 달러, 우리 돈 약 1,359조 원을 지급하는 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오 14세는 60년 전 CEO들은 노동자들보다 4~6배 더 받았는데, 이제는 600배 더 많이 받는다며 "아마 어떤 곳에서는 인간 삶의 더 고귀한 의미를 상실한 것이 이와 관련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현지시간 12일)> "형제자매여, 가난한 이들이 가난 때문에 비난받으며 잊히고 버려지는 세상, 사람보다 이윤을 더 중시하는 세상에서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또,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희망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오 14세는 "교황청이 평화를 옹호하는 목소리와 중재자로서 역할을 구분하고 싶다"며 "후자는 전자만큼 현실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 교황청은 진정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려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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