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400선을 돌파한 채 마감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주주 양도세 기준 유지 발표가 반영된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에 나와 있습니다.

뒤에 보시는 것처럼 코스피는 3,400선을 웃돌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역사상 처음 진입한 3,400선에서 치열한 공방이 있었지만, 결국 지수를 사수했습니다.

오늘도 시장을 주도한 건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은 1,800억원 가량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한때 지수는 3,420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 머문 점도 외국인 매수세를 받쳐주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앞서 정부는 개장 직전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7월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나왔을 땐 코스피가 3,100~3,200선에 묶여 있었는데요.

이번 확정 발표와 함께 기대감이 더해지며 지수는 추가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장중 SK하이닉스는 34만 원선을 찍으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해 850선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FOMC라는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지만,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투자자들은 FOMC 이후 연준의 점도표와 향후 신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 지수의 오름폭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만큼, 코스피가 3,500선까지도 도전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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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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