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강대강으로 치닫는 가운데 통상 고위급 회동이 연이어 이뤄질 전망입니다.
대미 투자 세부 조건을 두고 양국의 의견 차이가 커 후속 협의가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 주요 통상당국자와 릴레이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두고 한미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상황.
정부 내부에선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상호관세 25% 부과로 돌아가는 것까지 각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합리적인 협상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면서 국익에 최대한 부합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과정상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미국은 우리 정부에 일본과 유사한 수준의 합의문 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투자처를 지정하면 한국이 현금을 투자하고,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투자 대상을 한국이 선정하고 직접 투자 대신 최대한 보증으로 투자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원하고 있습니다.
또 직접 투자 비중이 높아질 경우 외환 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미국에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윤 /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외환 시장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면 꼭 필요한 조치다. 우리 정부에서 충분히 미국에 부각을 시켜야되는 그런 포인트라고 생각을 해요."
정부는 최근 한국인 구금 사태로 대미 투자에 대한 기업 불신이 커진 상황 등을 감안해, 미국 관세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금도 이제 협상 과정이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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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강대강으로 치닫는 가운데 통상 고위급 회동이 연이어 이뤄질 전망입니다.
대미 투자 세부 조건을 두고 양국의 의견 차이가 커 후속 협의가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 주요 통상당국자와 릴레이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두고 한미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상황.
정부 내부에선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상호관세 25% 부과로 돌아가는 것까지 각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합리적인 협상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면서 국익에 최대한 부합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과정상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미국은 우리 정부에 일본과 유사한 수준의 합의문 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투자처를 지정하면 한국이 현금을 투자하고,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투자 대상을 한국이 선정하고 직접 투자 대신 최대한 보증으로 투자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원하고 있습니다.
또 직접 투자 비중이 높아질 경우 외환 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미국에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윤 /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외환 시장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면 꼭 필요한 조치다. 우리 정부에서 충분히 미국에 부각을 시켜야되는 그런 포인트라고 생각을 해요."
정부는 최근 한국인 구금 사태로 대미 투자에 대한 기업 불신이 커진 상황 등을 감안해, 미국 관세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금도 이제 협상 과정이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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