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원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한 총재의 자진 출석 의사와는 무관하게 사실상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 사실상 체포를 시사했습니다.

한 총재가 오늘(15일)로 예정됐던 3차 소환조사에도 불출석하자,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한 총재는 어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심장 시술을 받아 병원에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자진 출석 의사와는 상관없이 3회 소환 불응으로 처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일정을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 총재 측이 매번 조사 직전에 일방적으로 불출석을 통보했다며, 더는 소환 일정을 조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통상 수사기관이 피의자가 세 번 이상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수사에 착수하는 만큼, 한 총재에 대한 체포영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통일교 측은 재차 입장문을 내고 "한 총재는 특검이 지정하는 날짜에 반드시 출석할 것"이라며 "성실히 조사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특검은 김건희 씨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국토교통부 서기관 김모 씨에 대해 뇌물 수수와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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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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