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여한구 통상본부장도 미국을 찾아 무역협상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자동차 관세가 15%로 줄면서 우리 측 상황에도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지시간 15일 한미 무역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았는데요.

현지 공항 도착 뒤 기자들을 만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면서 "디테일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하는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정관 장관도 미국을 찾았지만, 미국 측과 대미 투자 방식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25% 관세를 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는데요.

여 본부장은 "전체를 보고 이해해달라"면서 "국익에 최대한 부합하게 합리적인 협상 결과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서는 미국 측도 과했다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여 본부장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최대한 우리 기업의 이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미 동부시간 16일 0시,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1시부터 대미 자동차 수출의 품목 관세를 15%로 낮춰 적용받게 됐습니다.

현재 25%의 관세율을 받는 우리 자동차의 미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에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여 장관은 "협상 과정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도 최대한 빨리 낮출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은 최근 중국과도 무역회담을 가졌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매우 잘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정말로 구해내고 싶어 했던 '특정' 기업에 대해서도 합의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는데, 이 기업이 바로 틱톡입니다.

틱톡 매각 문제는 이번 회담의 주요 쟁점 중 하나였는데, 미중 양측 모두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는 입장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틱톡을 미국이 통제하는 구조로 바꾸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이 원칙상 합의에 도달하면서 당초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던 틱톡 강제 매각 시한도 늘어날 전망인데요.

다만 관세 등 다른 쟁점에선 아직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미 협상단은 오는 11월 10일에 끝날 관세 인하 합의 유예 기간을 다시 늘릴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번 협상 내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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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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