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6일) 영동고속도로 터널 안을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나 중상 5명 등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도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한 대가 뼈대만 남은 채 완전히 검게 타버렸습니다.

어제(16일) 오후 9시 17분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강릉방향에서 충북 진천으로 향하던 버스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버스 탑승객과 인근 차량 운전자 등 60여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이중 중상 5명 등 부상자 36명이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곧바로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장비 50여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10시 25분쯤 불을 완전히 끈 소방은 버스 단독 사고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화재로 인한 터널 내 시설물 정비를 위해 2개 차로는 이틀 뒤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하주차장 내부가 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어제 오후 9시 4분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 4층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량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연기를 흡입한 20대 여성 신고자 1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고, 화재 차량은 렌트카였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화재를 목격한 주민에 따르면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이재준 / 건물 주민> "경비원에게 얘기를 들어보니까 렌트카 차량인데 이전 사용자가 뒷좌석에 담배꽁초 불을 안 끈 채로 내려서 화재가 났다고…"

경찰과 소방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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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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