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사회에 압박에도 이스라엘 군이 결국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지상작전에 돌입했죠.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피난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이스라엘은 현지시간 16일 가지지구 북부 중심지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지상작전에 돌입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뒤 도심에 탱크를 진입했고 이를 지원하는 군함과 전투기도 목격됐습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하루에만 가자지구에서 70명 가까운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는데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상작전에 돌입한 날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를 향해 "당신들에게는 피난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인질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며 위험한 장소에 배치했다"고 말하며 "약 40만 명의 주민은 이미 가자 시티를 떠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오는 29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히며 전화로 인질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연합,EU는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강행한 이스라엘에 대해 무역특혜 중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EU와 이스라엘 간 전체 교역 규모가 426억 유로, 약 70조 원으로 이 가운데 37％가 무역특혜 조치 대상이었습니다.

EU가 이스라엘의 1위 수출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관세가 올라가면 이스라엘 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앞서 유엔 조사위원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 대량학살을 자행했다고 규정했는데요.

위원회는 "이스라엘의 명시적 발언과 군대의 작전 양상은 대량학살 행위가 자행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겨냥해 예멘 서부 호데이다 항구도 공습하며 전방위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선 우익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과 관련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비자 취소에 대한 이야기 까지 나왔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트럼프 행정부가 찰리 커크의 죽음을 기뻐하는 외국인들을 추방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비자 취소가 진행되고 있다"며 "정치적 인물의 암살에 환호하고 있다면 추방될 준비를 하라"고 경고한겁니다.

미 검찰은 암살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을 '가중 살인' 등 혐의로 정식 기소했는데요.

로빈슨에 대해 사형을 구형한다는 방침입니다.

로빈슨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선 사건 직후 연인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 "찰리 커크의 '증오'에 질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좌파 단체들이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단속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장관들과 연방 부처 수장들이 보수 진영에 대한 폭력을 지지하거나 자금을 대는 단체를 찾아내기 위한 작업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마가'(MAGA) 지지자들은 커크의 죽음을 "좌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보복을 시사해왔습니다.

반면 진보 진영에선 정치 폭력에는 동조하지 않으면서도 커크가 생전 백인 우월주의적인 주장을 하고, 상대 진영에 대한 혐오를 조장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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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