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은 오늘(17일) 오전 10시부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 출범 약 두 달 반 만에 여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 전 장관을 처음으로 소환한 건데요.
오전 9시 57분쯤 특검에 출석한 이 전 장관은 "그동안 자신의 입장과 사실관계에 대해 충분히 밝혔고 바뀐 내용이 없다"며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법무부 차관에게 출국금지 해제 요청서 양식을 부탁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출국 금지 해제 문제는 너무 어이가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특검 수사 선상에 올라있지만, 오늘은 호주대사 범인 도피 의혹에 대한 참고인 조사만 진행됩니다.
이 전 장관은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인 지난해 3월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됐는데요.
이후 공수처의 반대에도 출국금지가 해제되며 출국했지만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귀국한 뒤 대사직에서 사임했습니다.
당시 이 전 장관에 대한 호주대사 임명 과정이 범인 도피 목적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특검은 이 전 장관의 공관장 자격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됐고, 귀국 명분이 된 공관장회의는 주관 부처가 아닌 국가안보실이 주도해 급조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인 23일부터는 이 전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전 장관은 해병 순직 사건 당시 국방부 최고 책임자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사건 이첩 보류와 혐의자 축소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국방부 윗선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며 특검이 조만간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순직해병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은 오늘(17일) 오전 10시부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 출범 약 두 달 반 만에 여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 전 장관을 처음으로 소환한 건데요.
오전 9시 57분쯤 특검에 출석한 이 전 장관은 "그동안 자신의 입장과 사실관계에 대해 충분히 밝혔고 바뀐 내용이 없다"며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법무부 차관에게 출국금지 해제 요청서 양식을 부탁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출국 금지 해제 문제는 너무 어이가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특검 수사 선상에 올라있지만, 오늘은 호주대사 범인 도피 의혹에 대한 참고인 조사만 진행됩니다.
이 전 장관은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인 지난해 3월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됐는데요.
이후 공수처의 반대에도 출국금지가 해제되며 출국했지만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귀국한 뒤 대사직에서 사임했습니다.
당시 이 전 장관에 대한 호주대사 임명 과정이 범인 도피 목적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특검은 이 전 장관의 공관장 자격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됐고, 귀국 명분이 된 공관장회의는 주관 부처가 아닌 국가안보실이 주도해 급조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인 23일부터는 이 전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전 장관은 해병 순직 사건 당시 국방부 최고 책임자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사건 이첩 보류와 혐의자 축소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국방부 윗선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며 특검이 조만간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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