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암살한 용의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미 검찰은 용의자에게 사형을 구형했는데요.

미국 국무장관은 커크의 죽음을 환영하는 외국인이 있다면 추방을 각오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토니 그래프 / 미국 유타 지방법원 판사 (현지시간 16일)> "사건 번호 251403576, 유타주 대 타일러 제임스 로빈슨 사건입니다. 이름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총격해 암살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오후 로빈슨은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화상으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가중살인과 총기 발사 중범죄 등 혐의로 기소된 로빈슨에게 미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범행에 쓰인 총의 방아쇠에서 로빈슨의 DNA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로빈슨은 사건 직후 자신의 룸메이트였던 연인에게 '커크의 증오에 질렸다'는 이유로 커크를 살해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프리 그레이/ 미 유타 카운티 검사 (현지시간 16일)> "커크 씨를 쏜 뒤 로빈슨은 총을 숨기고, 소총을 쏠 때 입었던 옷을 벗어 던졌습니다. 룸메이트에게 범행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지우라 했고…"

미 연방수사국, FBI는 로빈슨이 참여했던 온라인 게임 메신저 디스코드의 그룹채팅방에 있었던 20명 넘는 인원을 모두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로빈슨은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해당 채팅방에 "유타밸리대에서 나였다"면서 범행을 자백하는 취지의 글을 남겼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커크의 죽음에 기뻐하는 외국인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자 취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치 인사의 암살을 환영한다면 추방을 각오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커크의 추모식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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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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