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시위와 조롱이 런던에서 이어졌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밤 런던 근교 윈저성 외벽에는 몇 분간 트럼프를 조롱하는 사진과 영상이 틀어졌습니다.

영상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수감 중 숨진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함께 있던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현지 경찰은 영상 재생을 중단시키고 현장에서 관련자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날 윈저성 앞에서는 런던 시민 수십명이 모여 '차 마시러 온 독재자' 등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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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