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해제 논란에 대해 '어이없다'고 말했는데요.
특검은 호주대사 도피 의혹의 참고인 조사를 먼저 진행한 뒤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이 전 장관을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해병대 예비역들이 거센 야유를 쏟아냅니다.
<현장음> "구속하라! 구속하라!"
특검은 출범 약 두 달 반 만에 해병 순직 사건 당시 국방부 최고 책임자던 이 전 장관을 소환했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이지만, 첫 조사에선 호주대사 범인도피 의혹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그동안 밝혀온 자신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출국 금지 해제 논란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출금 해제 문제는 너무 어이없는 거기 때문에 따로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얘기기 때문에."
특검은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이 지난해 3월 돌연 호주대사로 임명된 과정이 미심쩍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관장 자격 심사는 졸속으로 진행했단 논란이 일었고, 공수처 반대에도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가 해제됐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대통령실과 외교부, 법무부가 범인 도피를 목적으로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여론이 악화하자 이 전 장관은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귀국한 뒤 대사직에서 사임했는데, 특검은 주관 부처가 아닌 국가안보실이 이 회의를 주도하며 급조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오는 23일에는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으로 피의자 조사는 최소 3번 이상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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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순직해병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해제 논란에 대해 '어이없다'고 말했는데요.
특검은 호주대사 도피 의혹의 참고인 조사를 먼저 진행한 뒤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이 전 장관을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해병대 예비역들이 거센 야유를 쏟아냅니다.
<현장음> "구속하라! 구속하라!"
특검은 출범 약 두 달 반 만에 해병 순직 사건 당시 국방부 최고 책임자던 이 전 장관을 소환했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이지만, 첫 조사에선 호주대사 범인도피 의혹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그동안 밝혀온 자신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출국 금지 해제 논란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출금 해제 문제는 너무 어이없는 거기 때문에 따로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얘기기 때문에."
특검은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이 지난해 3월 돌연 호주대사로 임명된 과정이 미심쩍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관장 자격 심사는 졸속으로 진행했단 논란이 일었고, 공수처 반대에도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가 해제됐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대통령실과 외교부, 법무부가 범인 도피를 목적으로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여론이 악화하자 이 전 장관은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귀국한 뒤 대사직에서 사임했는데, 특검은 주관 부처가 아닌 국가안보실이 이 회의를 주도하며 급조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오는 23일에는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으로 피의자 조사는 최소 3번 이상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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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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