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불법 도박의 늪에 빠진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접하는 연령도 점점 어려지고 있는데요.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을 박차고 들어간 경찰이 건장한 남성들을 끌고 나옵니다.

250여 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조직원들인데, 피해자 중엔 미성년자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해 쉽게 도박에 접근할 수 있게 된 만큼, 국내 불법 도박 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의 도박중독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며, 점차 도박을 경험하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도 도박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올해를 '청소년 도박과 불법도박 근절 원년'으로 선포하고, 경찰청과 함께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선 불법도박의 현황과 대응 방안을 짚는 강연을 비롯해 예방정책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습니다.

<박규리·임소정·차예슬 / 도박 예방교육부문 대상> "많은 사람들에게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시작하면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경각심을 알려드려야…"

위원회는 수사당국과 협력을 통해 감시·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국회·관계 부처와 제도 정비도 논의 중입니다.

<심오택 /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불법도박은 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사회악입니다.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나서서…"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든 도박 중독, 해결을 위해선 예방과 치유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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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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