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지역에 제한급수가 시행된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계속된 비로 저수율이 제한급수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해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로 붐볐던 수영장이 굳게 문을 닫았습니다.
관광객들이 모래를 털어내던 장소에는 수도꼭지가 사라졌습니다.
가정집 수도에선 물이 졸졸 흘러나오고, 식당 냉장고에는 생수병이 가득합니다.
강릉지역에 본격적인 제한급수가 시작되면서 바뀐 풍경입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지난달)> "선제적 대책을 추진해 버텨왔지만, 이제는 전략적 관리가 불가피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20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합니다."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11%까지 하락하면서 제한급수는 더욱 강화됐습니다.
가정마다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갔고, 100톤 이상의 저수조를 사용하는 아파트와 대형 숙박업소는 오봉저수지의 물을 제한적으로 공급받고 있습니다.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간제 제한급수를 하는 아파트도 있습니다.
벌써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제한급수에 지친 시민들은 당분간이라도 물을 정상 공급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운반 급수 등 비상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제한급수 이전인 20% 선을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강릉지역에 꾸준히 비가 오면서 목요일 오전 저수율은 23.8%까지 상승했습니다.
상류에 내린 빗물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조만간 도암댐도 수문을 열 예정입니다.
<홍진원 / 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 "안정기에 접어들거나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사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나가야 경제에 대한 문제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릉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현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오봉저수지 물을 끊은 아파트 등에 대해서는 공급 재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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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지역에 제한급수가 시행된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계속된 비로 저수율이 제한급수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해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로 붐볐던 수영장이 굳게 문을 닫았습니다.
관광객들이 모래를 털어내던 장소에는 수도꼭지가 사라졌습니다.
가정집 수도에선 물이 졸졸 흘러나오고, 식당 냉장고에는 생수병이 가득합니다.
강릉지역에 본격적인 제한급수가 시작되면서 바뀐 풍경입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지난달)> "선제적 대책을 추진해 버텨왔지만, 이제는 전략적 관리가 불가피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20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합니다."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11%까지 하락하면서 제한급수는 더욱 강화됐습니다.
가정마다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갔고, 100톤 이상의 저수조를 사용하는 아파트와 대형 숙박업소는 오봉저수지의 물을 제한적으로 공급받고 있습니다.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간제 제한급수를 하는 아파트도 있습니다.
벌써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제한급수에 지친 시민들은 당분간이라도 물을 정상 공급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운반 급수 등 비상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제한급수 이전인 20% 선을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강릉지역에 꾸준히 비가 오면서 목요일 오전 저수율은 23.8%까지 상승했습니다.
상류에 내린 빗물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조만간 도암댐도 수문을 열 예정입니다.
<홍진원 / 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 "안정기에 접어들거나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사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나가야 경제에 대한 문제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릉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현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오봉저수지 물을 끊은 아파트 등에 대해서는 공급 재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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