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 생산을 완전히 폐기하는 대신 동결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 내놓은 건데요.

정치부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 북핵 동결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2일) 오전 공개된 B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핵무기 제거 대신 당분간 핵무기 생산을 동결하는 내용의 합의를 한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매년 15~20기의 핵무기를 추가로 생산하고 있다"면서, 임시 비상조치로서의 핵 동결에 대해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는 것에는 분명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당 인터뷰는 지난 19일 이루어졌고 조금 전 외신발로 공개가 됐습니다.

같은 날 진행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도 오늘 보도가 됐는데요.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안전장치 없이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3,500억 달러를 인출해 모두 현금으로 미국에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 겁니다.

앞서 한미는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대신,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방식, 수익 배분 등에 대한 후속 협상은 교착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번 사안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아니라 과잉 집행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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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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