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 이후 비자 문제 해결에 나선 정부가 '돌발 변수'를 만났습니다.
미 행정부가 기존 전문직 비자 발급 문턱을 높이면서 미국에 투자를 확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신규 전문직 비자, H-1B 발급 비용을 100배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만약 누군가를 훈련시킬 거라면 미국 전역에 있는 우수한 대학 중 한 곳의 졸업생을 훈련시키세요. 미국인을 훈련시키세요. 우리 일자리를 빼앗는 사람들을 그만 데려오라는 겁니다."
우리 국민에게 발급되는 전문직 비자는 연간 2천명 수준.
당장 영향이 제한적이더라도 계속해서 비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 간 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상황에서 '필수 인력'을 현지로 파견할 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비자 문제 해결을 논의해오고 있는 우리 정부는 난감해졌습니다.
신속 발급이 가능한 여행비자와 비즈니스 비자는 현지 근무가 불가능해 별도 비자 신설이나 전문직 비자 쿼터를 확대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여한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19일)>
"USTR 대표, 의회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아웃리치(대외접촉)하면서 전반적 협상 진행 상황, 특히 비자 이슈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재계에서는 한미 조선 협력인 '마스가 프로젝트' 등 전문인력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별도 비자를 신설하고 발급 절차를 단축하는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태황 /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단기적으로는 비용 문제가 발생하지만 미국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데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 같아요. 그 자체가 우리 경제의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거죠."
이 가운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조만간 말레이시아에서 USTR 대표와 만나 관세 후속 협상과 비자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두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 이후 비자 문제 해결에 나선 정부가 '돌발 변수'를 만났습니다.
미 행정부가 기존 전문직 비자 발급 문턱을 높이면서 미국에 투자를 확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신규 전문직 비자, H-1B 발급 비용을 100배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만약 누군가를 훈련시킬 거라면 미국 전역에 있는 우수한 대학 중 한 곳의 졸업생을 훈련시키세요. 미국인을 훈련시키세요. 우리 일자리를 빼앗는 사람들을 그만 데려오라는 겁니다."
우리 국민에게 발급되는 전문직 비자는 연간 2천명 수준.
당장 영향이 제한적이더라도 계속해서 비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 간 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상황에서 '필수 인력'을 현지로 파견할 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비자 문제 해결을 논의해오고 있는 우리 정부는 난감해졌습니다.
신속 발급이 가능한 여행비자와 비즈니스 비자는 현지 근무가 불가능해 별도 비자 신설이나 전문직 비자 쿼터를 확대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여한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19일)>
"USTR 대표, 의회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아웃리치(대외접촉)하면서 전반적 협상 진행 상황, 특히 비자 이슈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재계에서는 한미 조선 협력인 '마스가 프로젝트' 등 전문인력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별도 비자를 신설하고 발급 절차를 단축하는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태황 /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단기적으로는 비용 문제가 발생하지만 미국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데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 같아요. 그 자체가 우리 경제의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거죠."
이 가운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조만간 말레이시아에서 USTR 대표와 만나 관세 후속 협상과 비자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두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