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3일) 새벽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서울구치소에 정식 수감됐습니다.

한 총재는 독방을 배정받았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서울구치소의 정식 입소 절차를 거쳐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TV와 화장실을 갖춘 독거실은 6.7제곱미터 규모로 윤 전 대통령 독거실과 같은 크기입니다.

한 총재는 일반 재소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동선이 분리돼 식사와 목욕, 운동 등은 별도로 하게 됩니다.

한 총재는 구속 첫날인 오늘(23일) 변호인과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총재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구속영장에서 제외됐던 '통일교인 집단 입당 의혹'에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특검은 통일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하기 위해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입당시켰다는 의혹에 관해, 일부 당원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한편, 한 총재의 공범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2시로 예정된 특검 조사에 불출석했습니다.

권 의원 측은 앞선 두 차례의 조사에서 충분히 진술했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앵커]

특검이 윤석열 정부 시절 불거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네, 특검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폭 사건 무마에 김건희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본격화합니다.

2023년 7월, 김승희 전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동급생을 폭행하고도 출석정지와 학급교체 처분만 받고 강제전학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는데요.

사건 발생 직후, 김건희 씨가 교육부 차관도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 무마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특검은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폭위 녹취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내사한 끝에, 정식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모레(25일) 학폭위 간사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오는 29일 1차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수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수사 중인 사건이 완료되지 않아 30일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상민 전 부장검사는 구속 후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죠.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상민 전 검사가 오전 10시부터 특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1억 4천만 원에 구매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 김건희 씨 오빠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최종 전달된 걸로 보고 있는데요.

해당 그림을 공직 임명의 대가로 건네진 뇌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모레(25일) 김건희 씨를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뇌물죄는 공무원에게 적용되고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입증돼야 하는 만큼, 특검이 김 씨와 윤 전 대통령과의 사전 공모 정황을 포착한 걸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도 소환해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윤주(boat@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