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뉴질랜드에서 어린 자녀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창고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엄마가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고등법원 배심원단은 44세 이 모 씨가 자녀들을 살해하고 방치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이 씨는 2018년 9살 딸과 6살 아들을 살해해 가방에 넣어 창고에 버려둔 채 한국으로 달아난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이 씨 측은 당시 "정신 이상으로 심신미약 상태였기 때문에 살인 혐의는 무죄"라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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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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