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봉영식 연세대 객원교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잠시 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봉영식 연세대 객원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올해로 80주년을 맞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는 196개국 정상들이 모였는데요. 이 대통령으로선 유엔 다자외교 무대 데뷔입니다. 같은 다자외교 무대라도 지난 G7 정상회의하고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거죠.

<질문 2> 이 대통령은 196개국 정상 중 일곱 번째 순서로 연설을 하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그 외 어떤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던질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대북 관련 평화메시지도 나올 것이라 전망이 많죠?

<질문 2-1> 앞서 이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선 핵동결·후 비핵화’ 카드를 꺼냈는데, 이보다 진전된 얘기를 오늘 연설에서 할 수 있을까요?

<질문 2-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1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어느 하나가 없어지지 않으면 안 될 통일을 우리가 왜 하겠느냐"면서 통일 무용론을 제기했죠. 그러면서 미국과는 대화가 열려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이런 북한의 태도에 이 대통령의 페이스메이커 역할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질문 3> 오늘 기조연설에 나서는 정상 중 단연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었을 겁니다. 취임 이후 국제사회에 여러 파문을 일으킬 만한 일들을 많이 했는데요. 먼저 트럼프 대통령, 거의 1시간 가까이 연설을 했어요. 통상 기조연설은 정상들에게 할당된 시간 있는데요. 이렇게 길게 하는 것, 어떻게 보세요. 외교 프로토콜을 전혀 고려치 않은 거로 봐야 할까요?

<질문 3-1>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오늘 연설에서 북한과 한반도 정세에 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하는 건지요? 의도가 있는 건지, 아니면 북한과의 어떤 대화 재개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한 건지, 어떻게 보세요?

<질문 4>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이후 전 세계에서 7개의 전쟁을 종식시켰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유엔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이 해야 할 일을 내가 해야 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어요?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질문 5>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추진하는 불법 이민자 추방과 국경 통제 정책의 당위성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행정부 시기 4년간의 나약함과 무법, 급진주의가 미국을 재앙으로 몰아넣었다며 바이든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6>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종식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관세로 제재하겠다고 국제사회에 공언했습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을 향해서도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구매를 즉시 중단하라”고 압박했어요?

<질문 7>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 내용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이 있었나요?

<질문 8> 이 대통령은 대북 문제 해법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결와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는데요.

<질문 8-1> 구체적 해법으로 이른바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했습니다.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의미합니다. 어떤 의미로 보시는지요.

<질문 8-2> 이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부터 시작하여, ‘축소’의 과정을 거쳐 ‘폐기’에 도달하는 실용적, 단계적 해법에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기존 해법과 다른 점이 있나요?

<질문 8-3>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위해 선행돼야 할 게 많을 텐데요. 일단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데 지금 북한의 적대적 태도라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오늘 이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북한 측도 듣고 있었을 텐데요.

<질문 9> 이런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선 한미 동맹 관계도 중요하죠.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관세협상과 조지아 구금 사태를 겪으면서 트럼프 행정에 대해 서운해하거나 불만을 표시하는 국민들이 많았습니다. 이 대통령의 제안에 미국 측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질문 10> 이번 유엔 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과의 공식 만남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죠. 다음 달 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정상회담이 있을 텐데요. 그때는 어떤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세요.

<질문 11> APEC 회담 계기, 북미 대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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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sunggu3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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