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가장 시선을 모은 대목은 'END 이니셔티브'였습니다.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끝내기 위한 새 한반도 평화 구상인데요.
기존의 대북 3원칙과 3단계 비핵화 해법도 재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평화 해법에 북한이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대통령들의 한반도 구상을 엿볼 수 있었던 유엔총회 기조연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연설도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실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제80차 UN총회 기조연설)> "앞으로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의 길을 일관되게 모색할 것입니다. 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입니다."
구체적으로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는데, '교류', '관계정상화', '비핵화'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평화 구상으로 풀이됩니다.
우선 교류·협력을 확대해 평화의 길을 열고, 남북은 물론 북미 사이의 관계 정상화에도 협력한 뒤, 비핵화까지 차례로 모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END' 구상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END)하겠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비핵화는 단기간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핵·미사일 고도화 중단-축소-폐기'의 3단계 로드맵을 재확인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제80차 UN총회 기조연설)> "비핵화는 엄중한 과제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이고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 됐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비핵화 요구에 반발하며 대화의 문을 걸어잠근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유화적 손짓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이 출국 전 외신 인터뷰에서 북핵 동결을 임시적 비상조치로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관건은 이 대통령과 '마주 앉을 일 없다'고 단언한 북한을 상대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뢰를 회복하고 태도 변화를 끌어내느냐입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은 '비핵화 절대 불가'를 외치는 북한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단계별 해법을 제안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여 간접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메시지를 다듬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송아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보경(jangbo@yna.co.kr)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가장 시선을 모은 대목은 'END 이니셔티브'였습니다.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끝내기 위한 새 한반도 평화 구상인데요.
기존의 대북 3원칙과 3단계 비핵화 해법도 재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평화 해법에 북한이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대통령들의 한반도 구상을 엿볼 수 있었던 유엔총회 기조연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연설도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실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제80차 UN총회 기조연설)> "앞으로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의 길을 일관되게 모색할 것입니다. 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입니다."
구체적으로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는데, '교류', '관계정상화', '비핵화'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평화 구상으로 풀이됩니다.
우선 교류·협력을 확대해 평화의 길을 열고, 남북은 물론 북미 사이의 관계 정상화에도 협력한 뒤, 비핵화까지 차례로 모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END' 구상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END)하겠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비핵화는 단기간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핵·미사일 고도화 중단-축소-폐기'의 3단계 로드맵을 재확인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제80차 UN총회 기조연설)> "비핵화는 엄중한 과제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이고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 됐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비핵화 요구에 반발하며 대화의 문을 걸어잠근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유화적 손짓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이 출국 전 외신 인터뷰에서 북핵 동결을 임시적 비상조치로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관건은 이 대통령과 '마주 앉을 일 없다'고 단언한 북한을 상대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뢰를 회복하고 태도 변화를 끌어내느냐입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은 '비핵화 절대 불가'를 외치는 북한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단계별 해법을 제안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여 간접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메시지를 다듬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송아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보경(jangb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