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가조작에 가담하고 통일교 청탁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씨의 첫 공판 기일이 오늘(24일) 오후 열립니다.

피고인석에 앉은 김 씨 모습이 처음 공개될 예정인데요.

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오후 2시 10분부터 이곳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에서 김건희 씨 첫 재판이 열립니다.

지난달 말 김건희 특검팀이 김 씨를 일부 혐의로 구속 기소한 뒤 약 한 달 만에 첫 공판이 열리는 건데요.

공판기일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만큼 김 씨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법정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오늘 재판은 사건을 맡은 형사27부가 언론사들이 신청한 법정 촬영을 허가해, 피고인석에 앉은 김 씨 모습이 처음 공개되는데요.

다만 재판 전 과정이 아니라 관련 대법원 규칙에 따라서 김 씨가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 또 재판이 시작되기 전 재판장의 촬영 종료 선언 전까지만 허용됩니다.

구치소 외부 진료 때 전자발찌를 찬 모습이 최근 언론에 포착된 걸 제외하면 김 씨는 외부에 노출된 적이 없었는데, 전 영부인의 법정 모습이 처음 일반에 공개되는 겁니다.

김 씨는 사복을 입고 구치소에서 법원으로 이동할 때 수갑을 차지만, 법정에선 수갑을 풀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가 재판에 넘겨진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씨 공천개입, 통일교 금품 수수 관련 알선수재 등 총 세 가지로, 특검팀에선 김형근 특검보를 비롯해 파견검사까지 모두 8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검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 거부권을 쓰며 재판에서 다투겠다고 예고한 김 씨 측 입장도 주목되는데요.

변호인단은 김 씨가 직접 발언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오후엔 구속된 핵심 피의자들이 나란히 특검 조사를 받는 가운데, 한학자 총재는 구속 뒤 처음으로 부르는 거죠?

[기자]

특검은 오늘 오후 세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 총재를 구속 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한 총재 측은 앞서 영장 발부 직후 특검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기 때문에, 오늘 조사에 응할 걸로 예상되는데요.

한 총재는 김건희 씨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금품 등을 전달하거나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지시한 적 없다던 입장에서 남은 구속 수사 동안 진술 태도에 일부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어제 오후 예정된 조사가 불발된 권성동 의원에 대해선 오후 1시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권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받은 1억 원의 행방, 또 추가 금품 수수 정황을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다만, 구속 전후 두 번의 조사에서 충분히 진술했다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만큼 오늘 출석여부도 불투명하단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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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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