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생아 수가 13개월째 늘어나면서 합계출산율도 0.8명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혼인 건수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출산 지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출생아 수가 13개월 연속 늘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 1,803명.

1년 전보다 5.9% 늘며 다시 2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4만 7,8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많아, 증가율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0.04명 높아졌습니다.

올해 2월 이후 다시 0.8명대를 넘어선 겁니다.

통계청은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늘어난 데다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출산 지표를 선행하는 혼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혼인 건수는 8.4% 늘어난 2만 394건으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만 건을 넘었습니다.

누계로는 13만 건이 넘어 6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박현정 /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 "작년 증가율 같은 경우는 역대 최대로 32.9%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어서 (혼인 건수가) 이렇게 증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이혼은 7,826건으로 1.4%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월간 기준 1997년 이후 세 번째로 적은 규모입니다.

절대적인 혼인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 보니 이혼도 줄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사망자 수는 2만 7,979명으로 0.7% 줄며 감소 전환했지만, 여전히 동월 기준 세 번째로 큰 수치였습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서 지난 7월 인구는 6,175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약 2년 8개월째 계속해서 인구가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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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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