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 두 명을 내일(25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피의자들이 범행에 사용한 노트북과 휴대폰 등 일부 장비는 이미 중국에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수사해 온 경기남부경찰청이 구속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두 명을 내일(25일)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재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불법 소형 기지국을 운반한 혐의 등을 받는 A 씨와 관련된 공범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평택항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반출하려던 범행 장비를 확보해 직접 차량에 설치 시연하는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범행에 사용된 노트북과 휴대폰 등은 이미 중국으로 반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들어서면서 범행 수법을 묻는 질문에 "시키는 대로 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중국을 다녀온 것 역시 언론을 통해 피해 사실이 보도된 뒤에 상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하라는 등의 구체적인 범행 지시는 텔레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장비는 지난 7월 말쯤 받았고, 초창기 시범적으로 접속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접수된 피해는 8월 5일부터 9월 5일까지인데, A 씨는 경찰에서 8월 4일부터 일을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윗선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다른 일당 등 배후 범죄조직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편, 소액결제로 얻은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진술한 B 씨는 환전책으로 보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부정결제로 취득한 상품권을 포함해 약 2억 원가량을 현금화했습니다.

또 약 1천만 원 정도의 본인 몫을 제외한 나머지 범죄수익을 국내 환전소를 통해 중국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불법자금을 의심하면서도 중국으로 송금하는 데 가담한 60대 중국인 환전소 업주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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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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