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랜만에 극장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올해 최대 기대작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개봉했는데요.

마침 각종 할인 행사가 겹치면서 단돈 1천 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였습니다.

현장 모습을 서형석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평일 오후, 팝콘 냄새만 가득했던 영화관이 관객들로 붐빕니다.

영화 한 편을 7천원에 볼 수 있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이번엔 특별히 정부 지원 할인 쿠폰까지 더해 단돈 천 원에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지아 / 서울 은평구> "평소에는 아무래도 밥값 정도 비싼 금액이다 보니까 영화를 좋아하지만 보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할인 쿠폰이 나오고 있다는 걸 들어서 마침 운 좋게…"

가장 큰 수혜를 본 작품은 뭐니뭐니해도 같은날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였습니다.

거장의 새 작품을 커다란 스크린에서 천 원에 볼 수 있다는 점이 관객들을 오랜만에 극장으로 끌어모았습니다.

<구본우·최수현 / 경기 성남시> "'어쩔수가없다' 보러 왔고요. 스릴러랑 코미디랑 같이 섞인 영화라고 하는데 박찬욱 감독님이 이런 요소를 어떻게 영화에 녹여냈는지…"

<정성용·한도현 / 서울 송파구> "사운드나 음악이나 대사 전달 같은 경우에서 극장 사운드 시스템에서 거기서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어쩔수가없다'는 개봉 전 사전예매량만 40만 장을 돌파하며 주말과 추석 연휴까지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받습니다.

다만 극장을 향한 발걸음이 지속되려면, 커다란 스크린으로 꼭 보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 꾸준해야 한다는 과제가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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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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