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채팅이 개선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변화가 과하단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채팅'의 영역에서 'SNS'의 영역으로 넘어간 것 아니냔 건데요.

카카오도 이 부분에 고민이 깊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신 업데이트된 카카오톡을 켜니, 웬 사진이 큼지막하게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원한 것도 아닌데, 카카오톡 친구의 변경된 프로필 사진이 뜨는 겁니다.

직장 상사나 잘 모르는 사람인 경우도 많아 불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로선 사진이 이렇게 존재감 있게 등장하는 걸 막을 방법도 마땅찮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업데이트를 막는 방법을 묻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SNS에서도 업데이트를 하지 말라는 조언이 줄 잇습니다.

채팅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AI와 SNS를 접목해 변화하겠단 전략이지만, 소비자들의 수요 파악이 얼마나 선행됐는지 되물어볼 대목입니다.

<정신아/카카오 대표(23일)> "이 정도 규모의 변화는 카카오톡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밀접하게 대응하겠다는 카카오톡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반면 필요했던 채팅 기능이 생긴 부분은 있습니다.

오타가 났을 때 쓴 글 전체를 지우지 않아도 수정해 놓을 수 있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안 읽은 메시지만 모아 볼 수 있는 폴더가 생겼고, 챗GPT 도입은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채팅 개선은 일부 긍정적 평가를 받지만, SNS 반영은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카카오는 정체성 무게추를 어디에 둘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목적형 서비스'에서 '탐색형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며 "대화를 목적으로 유입된 사용자가 즐길 거리나 새로운 정보 같은 새로운 콘텐츠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객 불만을 접수해 수정해 갈 것"이라면서 "그동안 카카오톡은 계속 변화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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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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