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수도권 집값 상승 등 금융 불균형이 다시 심해질 가능성이 있어 강한 거시건전성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 대해서는 집값 상승폭을 줄였지만 과거 대책보다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은은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 불균형이 다시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 불안 요소로 가장 먼저 지목된 것은 집값.
<장정수/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유지되고 있어 금융 불균형 축적 우려는 여전히 잠재해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3주째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은은 정부의 6·27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줄어들었지만, 과거 주요 대책들과 비교했을 때에는 둔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과거에는 대책 발표 10주가 지난 뒤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평균 0.03%까지 떨어진 반면, 이번에는 여전히 0.1%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대출 부실 문제도 금융 안정의 위험 요소로 지목됐습니다.
벌어들인 돈으로 대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7.1%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출 연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자영업자 취약차주 비중도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은은 이러한 부실이 여러 업권에 걸쳐 빠르게 퍼질 수 있어 신용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관세 정책과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변화 등 외환시장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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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한국은행이 수도권 집값 상승 등 금융 불균형이 다시 심해질 가능성이 있어 강한 거시건전성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 대해서는 집값 상승폭을 줄였지만 과거 대책보다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은은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 불균형이 다시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 불안 요소로 가장 먼저 지목된 것은 집값.
<장정수/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유지되고 있어 금융 불균형 축적 우려는 여전히 잠재해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3주째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은은 정부의 6·27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줄어들었지만, 과거 주요 대책들과 비교했을 때에는 둔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과거에는 대책 발표 10주가 지난 뒤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평균 0.03%까지 떨어진 반면, 이번에는 여전히 0.1%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대출 부실 문제도 금융 안정의 위험 요소로 지목됐습니다.
벌어들인 돈으로 대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7.1%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출 연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자영업자 취약차주 비중도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은은 이러한 부실이 여러 업권에 걸쳐 빠르게 퍼질 수 있어 신용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관세 정책과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변화 등 외환시장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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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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