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장 열흘의 황금연휴를 맞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는 가족을 만나러 가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대합실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드나들고 있는데요.

양손에는 정성껏 준비한 선물이 가득 들려 있지만, 발걸음만큼은 가벼워 보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 생각에 얼굴에는 기쁨과 설렘이 가득한데요.

직접 귀성객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김은주·이유설·이준영 / 서울 서초구> "마산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갈 거에요. 기대되고 빨리 보고싶어요."

"이번에 내려가면 가족들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전어철이라고 그래서 같이 전어회 먹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앵커]

현장에서 표를 구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예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느 노선이든 현장 발권에는 큰 무리는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3일) 오후 3시 기준 서울 출발 고속버스 전체 예매율은 83.4%로, 통상 90%대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부산행이 92.5%, 대구 86.8%, 광주 79.6%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예비차량 500대 중 일부가 투입되면서, 예매율이 80%대를 유지하는 등 혼잡은 다소 풀렸습니다.

연휴가 길다 보니 자가용을 택하는 귀성객이 많아 버스 이용객은 예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3,200만 명 이상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어제부터 12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속버스터미널 현장은 여전히 북적이고, 예매율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요.

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사전 예매 여부를 확인하고, 출발 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게 좋습니다.

또 모바일 앱이나 자동발매기를 활용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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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