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주일까지 쉴 수 있는 긴 추석 연휴지만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노량진에 모인 수험생들인데요.

한 해의 수확을 기뻐하는 추석에 미래의 수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수험생들을 최지원 기자가 만나보고 왔습니다.

[기자]

긴 연휴의 시작이지만 노량진의 학원가는 여느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필기 결과를 기다리며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경찰 준비생들은 긴 연휴를 체감할 새도 없습니다.

<권혁진·홍주연·조용욱/경찰준비생> "수험생이라 연휴 긴 거는 체감을 잘 못하고…평소와 똑같은 하루로 지낼 것 같아요."

사장님들은 수험생들의 빠르고 든든한 한 끼를 위해 푸짐하게 덮밥을 담습니다.

<현장음> "자,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가족들을 보는 것도 잠시 미뤄두고 노량진에 남아 특수학교 임용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은 굳건합니다.

<김동규/초등 특수교육 임용준비생> "시험이 얼마 안 남아가지고 원래 있던 장소에서 공부하는 게 더 효율적일 거 같아서 남아서 공부하기로…그냥 하던대로 공부할 거 같습니다."

수능이 채 2달도 남지 않은 고3 수험생들의 발걸음도 노량진에 모였습니다.

딸의 수험생활에 방해가 될까 가족들은 함께 연휴를 반납했습니다.

<고3 수험생들> "부모님께서 이번에는 아예 안 가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 때문에…"

미술 실기까지 아직도 갈 길이 먼 레이스에 친척집에 가서도 인터넷 강의에서 눈을 떼지 않을 생각입니다.

<고3 수험생들> "갈 거 같긴 한데…그래도 가서 공부를 해야 되지 않을까요. 인강 같은 거 듣지 않을까…"

미래의 결실을 만들어가는 수험생들의 노력에 노량진 학원가는 연휴에도 쉬지 않습니다.

긴 추석 연휴에도 꿈을 꾸는 이들이 미래를 향해 한발 내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김동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원(jiwoner@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