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평화에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도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 실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마스가 평화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가자지구뿐 아니라 중동에서 오랫동안 원했던 평화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일부 수용한다는 하마스의 답변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 겁니다.

하마스는 공격 중단과 인질 전원 석방에는 동의했지만, 다른 평화 구상 항목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이 끝나지 않으면 무장해제를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평화구상 합의를 위한 최종 시한을 제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한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카타르와 이집트 등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아랍 국가들도 휴전과 종전을 기대하며 필요한 절차 준비에 들어갔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현지시간 4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 첫 단계를 즉시 이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완전한 협력을 통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하마스의 추가 협상 요구 등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도 가자평화 구상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만큼, 2년간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이 종식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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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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