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 구상에 일단 화답하면서 2년간 지속된 가자지구 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다만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전후 재건 방식 등 향후 협의 과정에서 적지않은 난관도 예상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평화 구상'에 하마스와 이스라엘 모두 긍정적으로 화답하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놀람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우드 카르네이타/가자지구 주민> "하마스가 합의한 것에 대해 신께 감사드립니다. 하마스는 계속 합의에 머물 것이고, 트럼프가 전쟁을 멈추고 유혈 사태를 멈출 것입니다."
하지만 2년 가까이 이어진 가자전쟁이 실제 휴전으로 이어지기까진 험로가 예상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 중 핵심 조항인 무장해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인질을 넘겨 받은 뒤 하마스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는 불신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인질 석방의 조건에 대해서도 하마스 내부에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사 아부 마르주크/하마스 고위관리> "우리는 모든 포로를 석방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조건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했듯이 전쟁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종전 이후 가자지구 재건 방식을 놓고도 마찰을 빚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위원회'가 가자지구를 임시로 통치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이사회가 위원회를 관리 감독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무사 아부 마르주크/하마스 고위관리> "우리는 팔레스타인인이 아닌 사람이 팔레스타인인을 통제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하마스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내부 이견을 정리하기 위해 일단 인질 전원 석방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역시 "하마스가 여전히 항쟁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는 판단이 적지않아 실제 휴전 논의는 가시밭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석이(seokyee@yna.co.kr)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 구상에 일단 화답하면서 2년간 지속된 가자지구 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다만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전후 재건 방식 등 향후 협의 과정에서 적지않은 난관도 예상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평화 구상'에 하마스와 이스라엘 모두 긍정적으로 화답하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놀람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우드 카르네이타/가자지구 주민> "하마스가 합의한 것에 대해 신께 감사드립니다. 하마스는 계속 합의에 머물 것이고, 트럼프가 전쟁을 멈추고 유혈 사태를 멈출 것입니다."
하지만 2년 가까이 이어진 가자전쟁이 실제 휴전으로 이어지기까진 험로가 예상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 중 핵심 조항인 무장해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인질을 넘겨 받은 뒤 하마스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는 불신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인질 석방의 조건에 대해서도 하마스 내부에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사 아부 마르주크/하마스 고위관리> "우리는 모든 포로를 석방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조건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했듯이 전쟁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종전 이후 가자지구 재건 방식을 놓고도 마찰을 빚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위원회'가 가자지구를 임시로 통치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이사회가 위원회를 관리 감독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무사 아부 마르주크/하마스 고위관리> "우리는 팔레스타인인이 아닌 사람이 팔레스타인인을 통제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하마스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내부 이견을 정리하기 위해 일단 인질 전원 석방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역시 "하마스가 여전히 항쟁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는 판단이 적지않아 실제 휴전 논의는 가시밭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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