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내내 대부분 지역에서 흐리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비가 오지 않는 곳에선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여름 더위도 나타났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는 추석 연휴가 시작한 지난 3일부터 연일 흐리고 비가 관측됐습니다.

강원 산간은 추석 당일에만 70㎜가 넘는 큰비가 내렸고, 동해안에선 1시간 강수량이 20㎜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비가 오지 않은 지역에선 때아닌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전남 완도군은 낮 수은주가 30.5도까지 치솟아 지역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1년 이후 가장 무더운 10월을 보냈습니다.

화요일에도 곳곳에서 비가 내리는 등 요란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김환빈 / 기상청 예보분석관> "상층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전면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따라서 전국에 가끔 비가 내리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는데요."

일부 중부 지역은 수요일 새벽까지도 강수가 이어지겠고, 오후엔 영동 등 동쪽 곳곳에서도 비가 다시 내리겠습니다.

전국적인 맑은 날씨는 연휴 마지막 날이 돼서야 나타나겠습니다.

바다 날씨는 계속해서 나쁠 전망입니다.

동해안과 제주 해안으로 너울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바닷물의 높이가 평소보다 높은 대조기까지 겹칩니다.

여기에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태풍 '할롱'이 일으킨 물결이 더해지며 동해와 남해상에선 연휴 후반까지도 높은 물결이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만조 시 해안가 침수에 주의하고, 바닷길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운항 정보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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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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