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연구를 위해 양성한 '의사과학자' 절반이 연구소가 아닌 병원에서 일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실이 서울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참여한 서울대 의과대학 재학생 중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은 48명에 그쳤습니다.

이들 중 연구학술기관으로 진출한 건 23명으로 47.9%에 그쳤고, 의료보건기관 종사자는 22명으로 45.8%였습니다.

다른 대학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수료한 77명 중 임상·연구 분야 종사자가 46.8%로, 순수 연구 분야 종사자 44.2%보다 많았습니다.

김용태 의원은 "지금의 의대 기반 과정으로는 의사과학자 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