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금연휴를 맞아 모처럼 만에 해외로 떠났던 여행객들의 귀국 행렬이 본격화됐습니다.

인천공항은 4박 5일 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온 여행객들로 북적였는데요.

귀국 여행객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입국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여행객들.

여행지에서 사 온 기념품과 커다란 짐가방으로 양손이 가득 찼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공항버스 승강장에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즐거웠던 여행의 기억도 잠시, 가족과 헤어져야 함에 아쉬움도 가득합니다.

<이정수·김인숙·이정은 / 광주·서울(대만 4박5일 여행)> "각자 직장 생활을 하니깐 평소에는 만나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막상 다녀와 보니까 아쉽기도 하고…

날짜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리 많지는 않네요."

추석이 지나면서 인천공항은 해외로 떠났다 '이른 귀국'을 택한 여행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어느 때보다 긴 연휴 덕에 조금 늦게 고향으로 향하거나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기 위해 비교적 짧은 여행을 택했습니다.

<한승희·한소윤·한규현 / 경기 시흥시·일본 4박5일> "저희 가족 넷이서 여행을 간 게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연휴가 긴 덕분에 여행을 다녀오긴 했지만, 양가 부모님 찾아봬야 하고, 9일날 다시 또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이어 가지고…친구들도 만나고 놀고 숙제도 해야 해요."

한편,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파업은 8일째 이어졌습니다.

시설 관리와 환경 미화 등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이달 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다만 보안 검색 같은 필수 인력들은 관련법에 따라 파업이 불가한 탓에 항공기 지연 같은 큰 불편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인천공항 귀국 인파는 이번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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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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