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관세 협상 쟁점을 좁히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전 최대한 접점을 찾기 위해선데요.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도 있지만 남은 쟁점도 적지 않아 타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통령실에 미국 상무장관과 면담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뚜렷한 진전은 없었지만, 쟁점을 좁혀가는 분위깁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6일)> "외환 시장에 대한 상황에 대해 서로 이견을 좁혀가는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머지않은 시간 내에 다시 또 만날 거라고 예상합니다."

미국 요구대로 3,500억 달러의 직접 투자 비중을 늘리기 위해선 안전장치로 '통화 스와프'를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에선 '통화스와프 체결'과 관련한 입장 표명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기 전까지 실무 협상 단계에서 최대한 쟁점을 줄인다는 구상입니다.

한미 정상 간 추가 협의가 열릴 가능성이 큰 만큼, 막판 담판을 위해 최대한 가지치기를 한다는 겁니다.

방한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조선소를 방문할지도 관심입니다.

한미 관세 협상의 결정적 역할을 한 '마스가' 프로젝트를 부각시켜 양국 협력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대미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와 최근 미 해군 화물보급함 MRO 작업이 한창인 HD현대 울산 조선소가 거론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빡빡하게 짜일 경우 현실적으로 조선소 방문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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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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